[금골디]감사패, 팔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서랍에 넣어 둔 감사패, 팔 수 있을까요? 순금판이 붙어 있고 그 판이 분리되는 형태라면 거래가 됩니다. 겉면만 금을 입힌 도금 제품이라면 사실상 어렵습니다.
이 글은 금 거래 앱 금골디를 만드는 회사가 직접 씁니다. 이사하다가, 짐을 정리하다가 감사패를 꺼내 보고 "이거 그냥 두는 게 맞나" 고민하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팔 수 있는지 없는지는 감정을 맡기기 전에 집에서도 어느 정도 가려집니다. 그 기준을 순서대로 정리해 드릴게요.
금 시세 숫자는 이 글에 적지 않습니다. 하루에도 여러 번 바뀌기 때문에, 오늘 값은 금골디 앱에서 보시는 게 정확해요.
팔리는 감사패와 안 팔리는 감사패는 무엇이 다른가요?
차이는 딱 하나입니다. 되찾을 수 있는 금이 실제로 들어 있는지예요.
순금으로 만든 감사패는 실제 금판이나 금괴를 붙여 만듭니다. 이 금은 떼어 내서 다시 녹일 수 있기 때문에 거래 대상이 됩니다. 반면 도금은 얇은 금층을 표면에 입히는 가공입니다. 층이 워낙 얇아서 떼어 내도 남는 금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도금 감사패는 실물 금 거래로는 값을 매기기 어렵습니다.
문제는 겉으로 봐서는 둘이 거의 구분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색도 비슷하고 무게도 받침대 때문에 묵직해요. 그래서 눈이 아니라 표기를 봐야 합니다.
공로패, 기념패, 표창패도 이름만 다를 뿐 제작 방식은 서로 겹칩니다. 아래 기준은 네 가지 모두에 똑같이 적용하시면 됩니다.
집에서 먼저 볼 것 세 가지
첫째, 금판이 분리되는 구조인지 봅니다. 받침대나 액자에서 금색 판만 따로 떨어지는 형태라면 순금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판과 몸체가 통으로 붙어 있고 경계가 없다면 도금 쪽에 가깝습니다.
둘째, 각인을 찾습니다. 각인은 금 제품에 새겨진 함량 표시입니다. 감사패에서는 패 뒷면이나 금판 모서리에 작게 새겨져 있어요. 글자가 작아서 확대경으로 보면 훨씬 편합니다.
각인 | 캐럿 | 금 함량 |
|---|---|---|
999·24K·순금 | 24캐럿 | 99.9% 이상 |
750 | 18캐럿 | 75% |
585 | 14캐럿 | 58.5% |
주문서나 상품 설명에 금장, 금도금이라고 적혀 있거나 GP 같은 표기가 붙어 있으면 겉면만 금이라는 뜻입니다. 속은 다른 금속이에요.
셋째, 중량 표기가 금만의 무게인지 봅니다. 감사패에는 그램 또는 돈 단위로 중량이 적힙니다. 금 한 돈은 3.75그램이에요. 3.75그램이면 한 돈, 7.5그램이면 두 돈, 18.75그램이면 다섯 돈입니다. 그램으로만 적혀 있다면 3.75로 나눠 보시면 돈 수가 바로 나옵니다.
여기서 꼭 확인할 것은 그 무게가 금 부분만의 무게인지입니다. 받침대와 액자까지 합친 무게라면 뜻이 완전히 달라지니까요. 순도와 중량이 함께 적혀 있어야 실제 값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각인이 아무 데도 없으면 어떻게 하나요?
각인이 없다고 무조건 도금인 것은 아닙니다. 받침대에 가려져 있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아요. 금판을 분리해 뒷면까지 살펴보시고, 케이스 안쪽과 보증서도 함께 확인해 보세요.
그래도 표기가 전혀 없다면 집에서는 여기까지가 한계입니다. 이 경우에는 전문 감정을 거쳐야 순도를 알 수 있어요. 감정은 금은방이나 매입 업체에서 받을 수 있고, 겉면을 상하게 하지 않는 방식으로도 진행됩니다.
팔기로 했다면 무엇을 챙기면 되나요?
준비물은 많지 않습니다. 감사패 본체, 보증서, 케이스 이 세 가지면 충분해요.
보증서는 특히 중요합니다. 어디서 만들었는지, 순도와 중량이 얼마인지가 적혀 있어서 감정 시간을 크게 줄여 줍니다. 보증서가 없다면 처음부터 순도를 다시 재야 하니까요. 케이스도 함께 두시면 제품 상태를 설명하기 편합니다.
금판이 분리되는 형태라면 미리 분리해 두실 필요는 없습니다. 무리하게 떼다가 흠집이 생기면 오히려 손해예요. 받침대째 가져가서 함께 확인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어디서 파는 게 나은가요?
크게 두 갈래입니다. 하나는 가까운 금은방을 직접 찾아가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앱으로 진행하는 방법이에요. 어느 쪽이 낫다기보다 상황의 차이입니다. 당장 현금이 필요하면 직접 방문이 빠를 수 있고, 시세를 보며 기다리고 싶다면 앱이 편합니다.
금골디 앱에서는 직접 방문, 직접 택배, 안심 수거 중에서 고르실 수 있습니다. 감사패처럼 무게와 순도가 애매한 물건은 감정을 거쳐 순도와 중량이 확정된 뒤에 값이 정해져요.
한 가지만 미리 알아 두시면 좋습니다. 신청 시점에 보이는 금액은 예상 금액이고, 실제 정산은 체결 시점의 시세를 기준으로 합니다. 금 시세는 오를 수도 내릴 수도 있어서 두 금액이 달라질 수 있어요.
값은 무엇으로 정해지나요?
값을 만드는 요소는 세 가지입니다. 금의 순도, 금의 중량, 그리고 거래 시점의 금 시세예요. 여기서 세공비와 업체가 남기는 몫이 빠지고 남는 금액이 실제로 받는 돈입니다.
감사패를 만들 때 들어간 제작 공임과 받침대·케이스 값은 팔 때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살 때는 금값에 공임과 부자재가 더해지지만, 팔 때 값을 매기는 대상은 금뿐이기 때문이에요. 이 차이를 미리 알고 계시면 견적을 보고 놀라실 일이 줄어듭니다.
팔지 않고 두기로 했다면
기념물이라 그대로 두고 싶은 분도 많습니다. 그럴 때는 보관만 신경 쓰시면 됩니다.
순금은 무른 금속이라 표면에 흠이 잘 생깁니다. 부드러운 천으로 감싸 케이스에 넣어 두세요. 도금 제품은 세게 문지르면 금층이 벗겨질 수 있어서 더 조심해야 합니다. 세제나 알코올로 닦는 것은 피하는 편이 좋아요. 습기가 많은 곳에 두면 받침대가 먼저 변색됩니다.
보증서와 케이스는 감사패와 같은 자리에 두세요. 나중에 마음이 바뀌어 팔게 되더라도, 보증서 하나로 절차가 훨씬 짧아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금장이라고 적힌 감사패도 팔 수 있나요?
회수할 금이 거의 없어서 실물 금 거래로는 어렵습니다. 다만 순금 부분이 따로 붙어 있는 제품이라면 그 부분만 따로 볼 수 있어요.
Q. 각인이 없으면 팔 수 없는 건가요?
각인이 없다고 무조건 도금인 것은 아닙니다. 받침대에 가려진 경우가 있어서 분리해 살펴보세요. 그래도 표기가 없다면 전문 감정을 거쳐야 순도를 알 수 있어요.
Q. 순금 감사패는 몇 돈짜리가 많나요?
중량은 제작 목적과 예산에 따라 제각각입니다. 표기가 그램으로 되어 있다면 3.75로 나눠 보세요. 금 한 돈이 3.75그램이라서 돈 수가 바로 나옵니다.
Q. 살 때 낸 공임도 돌려받나요?
아닙니다. 팔 때 값을 매기는 대상은 금 자체입니다. 제작 공임과 받침대·케이스 값은 포함되지 않아요.
Q. 앱에 뜨는 금액이 그대로 받는 돈인가요?
아닙니다. 신청 시점에 보이는 금액은 예상 금액이고, 실제 정산은 체결 시점의 시세를 기준으로 합니다.
금 함량 표기를 읽는 법은 반지나 목걸이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14K 금 팔 때 먼저 볼 것 4가지와 금 팔 때 값이 정해지는 계산식도 함께 보시면 감이 더 잡히실 거예요. 제작 공임이 궁금하시다면 금 공임비는 어떻게 정해지나요를 참고해 보세요.